구강유산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일상화된 마스크 사용으로 입 냄새, 충치 등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라팜이 ‘그린브레스’ ‘오라덴티’를 2018년 하반기 처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019년 3개 회사 5개 제품이던 구강유산균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6개 회사 9개 제품, 2021년 14개사 20여개 제품으로 늘어났다.
특이 오라팜은 활발한 인체적용시험 연구와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오라팜은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 oraCMS1이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 병원균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5월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시험관내(in vitro) 실험으로 진행되었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상기도 감염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SIC급 국제 학술지에 소개되었다. 이외에도 7차례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구강유산균이 구강 내 치주질환과 입 냄새 원인균을 79.6%, 잇몸 출혈지수를 47.84% 감소시키고 관능구취 43%, 설태지수 41.8%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침이 산성화되는 것을 완충시키는 타액 완충능은 20.3%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침의 산성화는 치아를 부식시킬 뿐만 아니라 충치 원인균을 증식시켜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약사 동화약품은 유산균과 칼슘, 비타민D, 프로폴리스 등을 담은 구강유산균 잇백텐티프로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와 치과 의료용품 기업 덴티스가 구강유산균 락토글로우를 출시하며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캐나다 랄몽사의 복합유산균 Oralis SB 균주를 사용했다. 장 유산균으로 알려진 비피도는 2종 복합물 균주 OMULA를 사용한 덴티후레쉬를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웨덴의 구강유산균 프로덴티 드롭, 덴마크의 유산균 프로락산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판매되고 있다.
김종태 오라팜 전략기획팀장은 “구강유산균 연구는 세계적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급속히 상품화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사가 늘고 신상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