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기 이슈 놓고 뜨거운 논쟁 펼쳐진 리더스포럼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16일 개막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과 강연을 마친 김기문(왼쪽 세 번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권칠승(왼쪽 두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앙회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과 강연을 마친 김기문(왼쪽 세 번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권칠승(왼쪽 두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앙회




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김기문(왼쪽 세 번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중기중앙회1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에서 김기문(왼쪽 세 번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중기중앙회


16일 개막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정관계 주요 인사가 모두 참석해 한국 경제의 성장 밑거름인 중소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권 장관 “코로나라는 이전의 위기와 내용이 다른 위기에서 세계는 글로벌 밸류체인이 작동하지 못했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진단키트, 최소잔여형주사기 등 제조 혁신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수출 사례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진단키트의 수출은 전년 대비 3,000%, K방역 제품은 600% 이상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 권 장관은 이외에도 중기·벤처·소상공인의 주무부처 장관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스마트 공장 증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자상한기업 프로젝트' 등을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ESG) 등 중기가 대처하기 어려운 이슈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여야 대표가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중기·벤처·소상공인 정책을 놓고 맞대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우선 송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했던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국채를 추가 발행해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신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외에도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 중소기업 제값 받기, 가업승계 등 중기 현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국민의힘 이 대표는 주 52시간 근로제를 비롯해 최저임금 등 최근 중기·소상공인들이 제도 개선을 끊임 없이 요구하고 있는 현안을 집중 공략해 중기인으로부터 수 차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최근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주 4일제를 언급하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주 5일제의 경우 5.5일제에서 5일로 전환된 것이어서 노동력이 10% 감소하는 효과였지만 주 4일제로 가는 것은 20%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생산성 20%를 높여야하는 주 4일제로 중기인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주 4일제였다”며 “당 차원의 공약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 힘이 내년 여당이 될 경우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중기인을 대거 포함킬 것이며 중기인들이 원하는 성장에 역점을 둔 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그는 최저임금을 비롯해 주 52시간 근로제의 산업·지역별 차등 적용 등도 검토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주=연승기자

연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