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의 옛 세관창고 부지에 조성된 인천세관역사공원이 16일 시민에게 전면 개방됐다.
인천세관 역사공원은 중구 항동7가 4,395㎡ 부지에 인천세관 역사관, 인천시·세관 상징 조형물, 잔디광장, 포토존 등으로 꾸며졌다.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10억원·3억5,000만원을 부담해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 안에서도 인천세관역사관은 국가등록 문화재이자 110년 역사를 지닌 옛 세관창고 건물에 들어서 눈길을 끈다.
1911년 건립된 옛 세관창고는 2010년 수인선 철도 계획 당시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보존 필요성이 제기돼 원래 자리에서 40m 떨어진 자리로 옮겨 복원됐다.
역사관에서는 1883년 인천해관 설립 후 우편·검역·기상관측 업무까지 맡았던 개항기 세관 업무를 포함해 인천세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시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세관 문화재 부지가 세관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시민에게 한층 다가서는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