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해만 스타트업 10곳 '픽'...CJ제일제당 직접투자 '쑥'

'뉴프론티어팀'·'테크브릿지팀'

식품·바이오벤처 발굴 조직 구성

美플렌터블 등 대체식품 선제투자

혁신기술 확보·시너지 창출 기대





CJ제일제당(097950)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내부 전문 조직을 꾸리고 올해만 식품 및 바이오 분야 유망 기업 10곳에 100억 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외부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새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국내외 스타트업 10곳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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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CJ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지만, 올해부터는 내부 전담 조직인 '뉴 프론티어팀(식품 사업 분야)'과 '테크 브릿지팀(바이오 사업 분야)'을 만들어 직접 투자에 나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히 스타트업 투자로 수익을 내는 것을 넘어 이들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과정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직접 투자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새롭게 투자한 스타트업은 총 10곳으로, 특히 CJ가 최근 눈여겨 보고 있던 대체 식품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미국의 대체식품 업체인 '플렌터블'과 '시오크밋', 글로벌 대체단백 전문펀드인 '우노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스타트업은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 다양한 식품 영역에 투자해 기존 사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지난 6월부터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협업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잇그린, 엘로이랩, 베러먼데이의 경우 데모데이 이후 추가 후속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사내 전문 조직이 갖춰진 만큼 식품과 바이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1년 새 10곳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식품업계 통틀어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좀 더 속도감 있게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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