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빌 게이츠, 美 와이오밍주에 SMR 짓는다

345㎿ 규모 '나트륨' 건설

25만 가구 사용 전력 생산

빌 게이츠./EPA연합뉴스빌 게이츠./EPA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가 세운 원전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주의 소도시 케머러에 345㎿ 규모의 신형 원전 ‘나트륨’을 짓는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게이츠가 워런 버핏 소유의 전력 회사 퍼시피코프와 함께 내놓은 소형모듈원전(SMR) 계획이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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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트륨은) 지속적이고 신뢰할 만한 전력 생산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트륨은 나트륨(소듐) 냉각고속로(SFR) 방식이다. 기존 경수로 및 중수로와 달리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이때 발생하는 열을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할 때 생성된 증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퍼시피코프의 자회사 로키마운틴파워가 운영하는 석탄발전소가 오는 2025년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2024년부터 나트륨 건설이 시작된다. 345㎿ 용량의 나트륨은 완공되면 약 25만 가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원전 건설 기간에는 지역에 2,000개가량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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