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메타버스 창작자가 경험할 '기회의 땅', 레드브릭

지스타 참가 레드브릭, 리브랜딩 기념 미디어 브리핑 세션 개최

"등록 크리에이터 수 10만 명 돌파…창작 콘텐츠도 30만 개 넘어"





"숏폼 콘텐츠를 즐기듯 누구나 스낵 게임을 만드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레드브릭이 양성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그 문을 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기회의 땅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싶습니다."



18일 지스타2021에 참가한 양영모(사진) 레드브릭(구 위즈스쿨) 대표는 부산 벡스코 BTC관에 설치된 자사 부스에서 리브랜딩 기념 미디어 브리핑 세션을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양 대표는 레드브릭이 달성한 그간의 성과 및 향후 비즈니스 계획을 소개하며 “레드브릭에 등록된 활동 크리에이터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호규 레드브릭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튜터와 크리에이터, 플레이어가 함께 자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메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레드브릭은 대형 게임사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인 30개 부스로 지스타2021에 참가했다.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간 부스를 전시하며 레드브릭 유저들이 제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존과 지스타 방문객이 레드브릭의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 게임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빌드존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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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플레이존에는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비전문가 성인을 비롯한 위즈랩 크리에이터들의 작품과 지스타 챌린지 우수작 총 20개 콘텐츠가 전시됐다. 빌드존에서는 레드브릭 직원들이 3차원(3D) 빌더를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도우며 방문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레드브릭 게임을 체험한 방문객들은 하나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산에서 방문한 22세 대학생 김민경 씨는 “게임을 만든다는 게 어렵고 복잡한 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레드브릭 프로그램을 활용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새롭고 멋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에서 온 26세 김재빈 씨도 “누구나 쉽게 게임 제작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아이들이 만들었는데도 생각보다 게임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BTC관 레드브릭 부스에 방문한 김재빈(오른쪽) 씨와 일행. /김동현 기자BTC관 레드브릭 부스에 방문한 김재빈(오른쪽) 씨와 일행. /김동현 기자


특히 레드브릭 부스에 전시된 ‘고양이가 보는대로’라는 게임을 개발한 고등학교 3학년 크리에이터 이치우 군은 “게임 개발자를 꿈꾸며 도트 그래픽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간단한 플랫포머 게임을 만들었다”며 "지스타라는 큰 행사에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임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위즈랩은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를 손쉽게 창작할 수 있는 창작 툴과 배포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코딩을 기반으로 한 레드브릭의 창작 툴은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지 않아 저연령층부터 비전공자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다.

2019년 5월에 정식 출시된 위즈랩은 현재까지 10만 120명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는 약 30만 7,800개에 달한다. 위즈랩 크리에이터들의 평균 연령은 14.5세다. 레드브릭 측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통하는 Z세대와 알파세대가 주 이용층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10대 청소년들에게 게임 제작 및 공유가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창작 대중화를 목표로 소프트웨어 창작과 교육, 유통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정보통신(IT) 스타트업이다. 올 5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6월에는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 유치액 총 54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위즈스쿨에서 레드브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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