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39%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달까지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한 달 새 지지율 차이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양당 대선 후보가 확정되고 대선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50%가 넘는 정권 교체 여론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9%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포함)에 해당한다.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은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평가하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4%에 그쳤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긍정 27%, 부정 58% △30대 긍정 30%, 부정 62% △40대 긍정 40%, 부정 58% △50대 긍정 40%, 부정 55% △60대 이상 긍정 32%, 부정 62%로 각각 나타났다.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4명 중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42%, 31%를 기록했다.
갤럽 관계자는 “이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답보 상태”라며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은 컨벤션 효과에 이어 (정권 교체 기대감 같은) 그 이상의 변화로 읽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