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유동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검찰에 공유

창문 밖 던져 은폐 시도했던 휴대전화

재직 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추적중

검찰 사진. /연합뉴스검찰 사진.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의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을 검찰에 공유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9일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을 19일 검찰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한 내용은 검찰과 함께 각종 혐의에 대한 수사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그 외 다른 내용은 수사 상황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을 공유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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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휴대전화는 올해 9월 중순 개통한 것으로, 유 전 본부장이 자택 압수수색을 받을 당시 9층 거주지 창문 밖으로 던져 은폐를 시도했던 것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내 통화기록과 문자 메시지 수·발신 내용뿐 아니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도 열어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인한 통화기록과 메시지 등에는 이와 관련된 정황도 담겨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혹 규명의 열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 전 본부장이 성남 도시개발공사에 재직하던 시절 사용하던 옛 휴대전화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지인 A씨가 옛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15일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다. 그러나 분석 결과 이는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며 휴대전화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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