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와 SK텔레콤(017670), 글로벌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이 운영 및 협력하고 있는 테크메이커는 설립 11개월 만에 유럽 지역 맞춤형 ‘실내 5G 중계기’를 독일에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테크메이커는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SKT의 5G 기술과 도이치텔레콤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설립한 기술 합작사다. 올해 11월 1일 SK텔레콤이 분할되면서 SK스퀘어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중계기는 유럽 최초로 통신사가 독자개발해 상용화한 제품으로 건물 외부 안테나로 주파수 신호를 받아 실내로 전송함으로써 건물 안의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SKT와 도이치텔레콤의 최신 5G 기술을 융합됐으며 800MHz, 1.8GHz, 2.1GHz 주파수 대역의 트라이밴드(Tri-Band)를 지원한다. 독일 금융업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높은 보안성을 갖췄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엄격한 건축물 관리 기준을 가지고 있어 실내에서 5G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내 5G 중계기는 동영상 스트리밍·교육·화상 회의 등을 많이 이용하는 오피스나 주택에 효율적으로 5G를 구축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뮌헨을 주도로 하는 독일 동남부의 바이에른 주를 시작으로 테크메이커가 개발한 실내 5G 중계기 판매에 돌입했다. 향후 독일 전역으로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중계기 장비 제조와 공급은 국내 중계기 전문기업 쏠리드가 맡았다. 쏠리드는 중계기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크메이커와 협력해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를 도이치텔레콤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테크메이커는 중계기 매출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술 로열티 명목으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