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영화 한 장면'…80명 도둑, 명품매장 순식간에 털었다

美 '플래시몹 강도' 잇따라

미국의 한 백화점에 약 80명의 강도가 동시에 들이닥쳐 명품 매장의 상품을 약탈해 가는 일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벌어졌다. /KRON4 캡처미국의 한 백화점에 약 80명의 강도가 동시에 들이닥쳐 명품 매장의 상품을 약탈해 가는 일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벌어졌다. /KRON4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월넛 크릭시의 한 백화점에 20일(현지시간) 약 80명의 강도가 동시에 들이닥쳐 명품 매장의 상품을 약탈해 가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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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주말인 이날 저녁 9시께 월넛 크릭의 번화가에 위치한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스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무리의 괴한들이 급습했다. 이들은 손에 쇠지렛대와 큰 가방을 들고 노드스트롬의 명품 매장과 소매점의 물건을 쓸어 담은 뒤 내부 시설 등을 부수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백화점 직원 2명이 폭행 당하고 1명은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받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절도범 3명을 현장에서 붙잡았지만, 나머지는 준비해 온 25대의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검거 된 이들은 남성 2명과 여성 한 명으로 확인됐다. 월넛 크릭 경찰은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이들이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정보가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이번 사건이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명품 매장을 노린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약속된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것) 강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루이비통 매장을 노린 떼도둑의 범행은 최근 두 차례나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도 시카고 교외 노스브룩의 루이비통 매장에 8명의 도둑들이 들어가 진열된 상품을 털었으며, 지난 1일에도 최소 13명의 도둑들이 같은 매장에 들어가 1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끼쳤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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