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유진PE, 우리금융 지분 4% 인수… 두나무는 1%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인수할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진PE는 우리금융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확보하게 됐다. 두나무는 우리금융의 지분 1%를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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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낙찰자 결정 의결을 거쳐 낙찰자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매각 물량은 9.3%로 모든 낙찰자들의 입찰 가격은 1만3,000원을 초과했다. 공자위가 지난달 우리금융지주의 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할 당시의 주가(1만8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가장 많은 지분(4%)을 낙찰받은 곳은 유진PE다. 이어 KTB자산운용이 2.3%, 얼라인파트너컨소시엄·두나무·우리금융사주조합이 각 1%를 낙찰받게 됐다.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약 8,977억 원이 회수될 전망이다. 매각 완료시 예금보험공사의 남은 잔여지분은 5.8%로 최대 주주 지위를 잃게 된다. 예보의 잔여 지분을 1만193원 이상으로만 매각하면 공적자금은 전액 회수하게 된다. 사실상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예보가 추천한 비상임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구성원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유진PE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한명이 추가되고 비상임이사 1명이 제외된다. 금융 당국은 “12월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양도 절차를 마무리해 매각 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라며 “향후 주가 추이, 매각 시점의 수급상황 등을 감안해 예보 보유 잔여지분을 신속하게 매각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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