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용 제품 중 일부 물량을 차량용으로 전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요소수의 국내 생산·유통·분배 등 물량 수급 상황과 해외물량 반입·계약 등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추가로 검토했다.
정부는 지난 13일 국내 반입된 산업용 요소 2,890톤 중 차량용으로 활용 가능한 298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산업용 요소 재고 중 차량용으로 사용가능한 물량이 있는지를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환 절차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업용 요소 수입 시 통관단계에서 시료를 채취할 것”이라면서 “채취된 시료의 성분을 분석해 차량용 요소수로 전환 또는 차량용 요소와 혼합사용의 적합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주말 공장 정비, 유통업체 휴무 등으로 일시적으로 줄었던 요소수 물량이 이날부터 다시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5대 생산업체가 일평균 소비량(약 60만 리터) 수준 이상을 생산했으나 지난 주말 동안 정비 작업 등으로 생산량을 일시 조절했다”면서 “금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생산 물량이 일평균 소비량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