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NH선물/주간 국제상품시황]차익실현 매물 출회...金 지난 주 소폭 하락





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2월물은 전 주보다 온스당 16.50달러(0.88%) 내린 1,854.30달러에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격을 끌어올리던 금은 주초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지만 달러가 강세 전환한 점도 금 투자에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같은 기간 달러는 인덱스 기준 약 1% 가까이 강세를 나타내며 금 가격을 압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테이퍼링을 놓고 매파적 스탠스를 나타낸 점도 금에는 부담이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기술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을 유지해 간다면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으며,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도 12월 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며 매파적 스탠스에 힘을 실었다.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시사한다면 금은 약세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장에선 12월 회의 전까지 물가 상황 및 달러의 강세 정도를 지속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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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은 지난 주 사이 배럴당 3.75달러(4.71%) 내린 75.9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들의 비축유 방출이 가시화하면서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전략 비축유 방출을 시사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도 같은 요청을 하며 글로벌 원유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저가 매수세 및 기술적 지지가 지나친 약세는 상쇄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각국에서 방출할 비축유 방출량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 주 대비 톤당 64.50달러(0.66%) 내린 9,646.50달러에 마감했다. 주초 전기동은 달러가 강세를 지속 키운 영향에 약세로 한 주를 시작했다. 그러나 LME 창고 내 재고가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상하이 거래소 재고마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기동은 강세 전환을 시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인프라 예산안에 서명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전기동 수요를 전망하는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기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지만 타이트한 공급 속 전기동 펀더멘털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가격은 상호간의 영향을 평가하며 연말까지 다음 레벨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3월물은 부셸당 8센트(1.37%) 하락한 577센트, 소맥 3월물은 부셸당 5.75센트(0.69%) 상승한 834.25센트, 대두 1월물은 19센트(1.53%) 오른 1,263.25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농산물 시장에선 현물 시장의 강세 속 3대 품목 모두 글로벌 수요가 견조하다는 소식이 꾸준히 전해졌다. 비록 옥수수가 고점 부담 및 달러 강세 속에 소폭 하락했으나 에탄올 시장의 수요가 뚜렷해 옥수수의 수요도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년간 고점 수준에 있는 소맥의 경우 알제리·터키·이집트 등에서의 입찰을 기다리며 수요 기대감이 커졌다. 국제곡물위원회(IGC)에서 2021·2022년 소맥의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강세장을 부추겻다. 트레이더들은 달러의 강세가 미국산 소맥 수출 경쟁력 재고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 자체가 타이트해 수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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