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신재생에너지 강국' 독일 기업과 해상풍력 협력 강화

독일 EnBW와 캘리포니아 4.6GW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수출 상담

독일 BayWa r.e.와 울산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운영 협력

지난 5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앞바다에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지난 5월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앞바다에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독일을 방문 중인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단장 송철호 시장)이 25일 현지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 수출상담회와 업무협약을 잇따라 열고 협력을 강화한다.



대표단은 현지 시각 25일 오전 뮌헨에서 독일 전력회사인 이앤비더블유(EnBW)와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EnBW는 1997년 설립된 전력회사로 육상과 해상에서 각각 500㎿와 945㎿의 풍력발전을 하고 있다. 독일은 202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전체 발전량의 44.6%를 차지하는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미국 정부와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추진하는 4.6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설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재 이 사업을 진행 중인 특수목적법인(SPC) 최대 주주가 EnBW로, 대표단은 EnBW와 부유식 해상풍력 설계, 제조, 운송, 설치, 운영에 관한 상담을 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량생산 능력과 드넓은 작업장(야드), ㎞단위의 깊은 수심에서 작업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이 축적된 기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 서부에는 그럴 만한 조선해양 기업이 없고, 기술과 인력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현대중공업, 세진중공업,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지역공급망협회, 한국수소산업협회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울산이 가진 능력과 기술, 경험을 소개하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울산과 손을 잡아야 하는 당위성도 설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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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산시는 이번 상담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환태평양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국제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울산 앞바다에서 추진하는 부유식 풍력단지의 효율성과 경제성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표단은 이어 이날 오후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바이와아르이(BayWa r.e.)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의 조성, 운영과 유지보수, 지역 공급망 구축 등에 관해 울산시와 민간투자사 간 협력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민간투자사는 지역 기업에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산업기반과 공급망 구축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협력하며 울산시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울산시는 민간투자사가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 운영, 유지보수하는 데 시 차원에서 협조와 지원을 하게 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독일 신재생에너지 기업들과의 수출상담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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