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탄소감축 하향" 주장에 이재명 "공부 더 하시라"

이재명 "환경 문제이기 전에 국제고립 자초"

"수술하지 않으면 죽는데 아프다고 피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권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탄소배출 감축 목표 하향 조정’ 방침을 두고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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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줄이는 것은)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문제이기 이전에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주장은)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판인데 (수술 하면) 아프다고 피하는 격”이라며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이런 것들이 바로 국민의힘이 입에 달고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윤 후보가) 토론을 거부하는 것은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복수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까지 줄이겠다는 현 정부의 NDC 목표치를 두고 “재설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감축 목표를 50%까지 올리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 비전이나 정책은 없어도 과거지향적인 복수에 매달려 반대만 해서는 국가경영을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죄는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국정공부 좀 더 하고 이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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