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우리는' 청춘들의 미묘한 현실 로맨스가 온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 측은 25일 최웅(최우식), 국연수(김다미), 김지웅(김성철), 엔제이(노정의)의 모습이 담긴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최웅과 국연수의 재회가 애틋한 설렘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들과 미묘하게 얽히는 김지웅과 엔제이의 등장은 궁금증을 더한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변덕스러운 초여름의 날씨를 닮은 짝사랑, 돌고 돌아 또다시 시작된 청춘들의 연애담과 성장통이 가슴 설레는 공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등 청춘 배우들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앞선 티저 영상은 애증의 전 연인 최웅, 국연수가 써 내려갈 두 번째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차 티저 영상에서는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과 아이돌 스타 엔제이까지 베일을 벗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열아홉 최웅과 국연수의 첫 만남에 이어, 어느새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의 대화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내가 그렇게 좋아? 왜 꼭 그렇게 나랑 붙어있고 싶은데?"라는 국연수의 질문에 "이렇게 사는 게 딱 좋아, 가족이랑 네 옆에서"라는 최웅의 대답은 행복했던 과거의 한 페이지를 들춘다.
길고 지난한 연애의 마지막 장을 덮는 두 사람의 모습도 담겨 있다. 차갑게 돌아서는 국연수의 뒷모습과 최웅의 슬픈 눈빛 위로 "서로 상처 줄 만큼 줘서 아마 다시는 안 볼걸요"라며 두 사람의 이별을 전하는 김지웅의 목소리가 씁쓸하다. 이후 최웅과 국연수의 10년 전 다큐멘터리는 세월을 거슬러 역주행 영상으로 떠오르고, 절친 김지웅이 두 사람의 리마인드 다큐멘터리를 직접 맡게 되면서 변화의 시작을 알린다.
이별한 지 5년 만에 재회한 최웅과 국연수는 예기치 못한 후유증을 맞는다. "다시 만나니까 의외로 꽤 반갑기도 하고"라는 최웅과 "정말 아무렇지 않은 걸까요?"라는 국연수의 인터뷰에서 복잡미묘한 감정이 묻어난다. 국연수를 향해 손을 뻗는 최웅의 모습과 "왜 계속 신경 쓰이는 거죠?"라는 고백이 더해져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접점이라고는 없을 것 같던 최웅과 엔제이의 만남까지 포착돼 궁금증을 더한다.
최우식은 자유로운 영혼의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맡았다. 마땅한 꿈도 없이 자신을 감추며 살아가는 것이 익숙했던 인물로, 자신과 달리 매 순간이 치열한 국연수를 만나면서 다양한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유쾌와 진지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얼굴로 설렘을 선사할 최우식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김다미는 성공을 위해 직진하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로 분한다. 학창 시절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우등생, 사회에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홍보인이 됐다. 성공만 바라보고 달려왔지만, 팍팍한 현실에 상처와 공허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청춘들의 마음을 저격할 공감 캐릭터로 돌아온 김다미의 열연을 기대케 한다.
김성철은 인생을 관찰자 시점으로 살아가는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외로움이 많은 인물로 카메라 뒤에서 세상을 관조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의 모습이 어쩐지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평생 전지적 시점을 유지했던 그는 최웅, 국연수의 리마인드 다큐멘터리를 직접 찍게 되면서 변화를 맞는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김성철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노정의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로 분한다. '입덕'을 부르는 압도적 비주얼과 출중한 실력을 장착한 엔제이는 정상의 자리를 놓친 적 없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직감한 그는 진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한다. 마음을 위로하는 최웅의 일러스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그에게도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긍정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할 노정의의 파격 변신에도 기대가 쏠린다. 12월 6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