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5~11세 아동에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첫 승인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의약품 규제당국인 EMA는 5세에서 11세 아동에 대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주사 접종을 승인했다. '코미르나티'라고 불리는 이 백신은 팔에 놓는 주사제로 3주 간격으로 10마이크로그램씩 2회 투여될 계획이다. 성인이 맞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용량이 30마이크로그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EMA는 "코로나19 감염 시 치명확률이 높은 어린이들에게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에서 이번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90.7%의 효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종 승인은 유럽위원회의 몫이지만, 일반적으로 EMA 권고사항을 따른다.
앞서 유럽은 화이자 백신을 지난 5월부터 12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사용하도록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