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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980선 마감...카카오만 날았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 장 초반 코스피,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2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 장 초반 코스피,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거래를 마쳤다. /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도세에 밀려 2,980선으로 내려앉으며 사흘 연속 약세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예상된 이슈였던 만큼 지수 하방은 제한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포인트(0.08%) 오른 2,996.74에 출발해 장 중 하락세를 지속하다 2,980선에 턱걸이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 개인이 유일하기 2,02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한편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928억 원어치를 팔았고, 기관 역시 1,492억 원을 팔며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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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약 1년 9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지만 금리 인상이 시장이 예상한 이슈였던 만큼 낙폭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정된 금리 인상에 지수 하락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 중 카카오(035720)(2.81%), 카카오뱅크(323410)(4.95%), NAVER(035420)(0.61%)만 강세 마감했다. 주 초반 상승폭을 키웠던 삼성전자(005930)(-1.47%), SK하이닉스(000660)(-1.67%) 등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컸고, 삼성SDI(006400)(-2.05%), 기아(000270)(-1.20%), LG화학(051910)(-1.07%), 현대차(005380)(-0.94%)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3.28포인트(0.32%) 오른 1,023.41에 출발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결국 하락 전환해 1,010대로 회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 원, 38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926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도 카카오그룹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293490)(4.98%)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SK머티리얼즈(036490)(0.73%), 에이치엘비(028300)(0.13%) 등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위메이드(112040)(-7.34%), CJ ENM(035760)(-6.96%) 등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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