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의 자회사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스퀘어는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SK쉴더스 등 5곳 이상의 자회사를 증시에 올려 시총 100조 원(SK스퀘어·자회사 시가총액 총합)의 투자 전문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26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통상 상장 심사 기간이 두 달여인 만큼 이르면 내년 2~3월 중 공모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KB증권이며 SK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원스토어는 게임·콘텐츠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앱마켓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내며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을 거뒀다.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최근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개발 중인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을 원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텐센트·블리자드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중국 최대 웹툰 플랫폼인 ‘콰이칸’에 지분 투자를 함으로써 ‘K스토리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로크미디어 인수, 예스원스튜디오 JV(합작회사) 등을 통해 스토리 콘텐츠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원스토어가 상장 일정에 돌입하면서 다른 SK스퀘어 자회사들의 IPO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SK쉴더스와 11번가·웨이브·티맵모빌리티 등이 줄줄이 증시에 오를 예정이다. 당장 SK쉴더스가 원스토어에 이어 내년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며 웨이브와 11번가는 오는 2023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스퀘어와 자회사들의 시가총액 총합이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