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동의 기아자동차부지에 공동주택과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서며 노후화된 준공업지역에 대한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8일 서울시는 지난 26일 열린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에서 금천구 시흥동 996-3번지 일대에 대한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기아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은 지난 1958년부터 지금까지 60년 넘게 자동차 점검을 위한 공장으로 사용돼왔다. 현재도 기아자동차 시흥서비스센터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는 2030서을플랜과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 등 서울시 도시계획에 따라 산업과 주거, 지원시설을 복합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공동주택용지에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가 들어서고, 산업용지에는 지하 6층~지상 12층짜리 지식산업센터와 현대화된 자동차 관련시설(지하 2층~지상 6층)이 조성된다. 공공시설용지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과 키움센터가 복합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으로 노후화된 준공업지역 공장부지가 산업 및 주거 복합시설로 정비돼 지역 환경 및 도시 경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수권소위원회에서는 북창지구단위계획 및 소공동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도 통과됐다. 이번 변경안은 당초 보존하기로 했던 외벽을 철거한 후 복원하기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원래 외벽을 원위치에 보존하기로 했지만, 노후화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업시행자의 요청과 문화재청의 문화재현상변경허가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