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탈출하고 불 지르고…'오미크론' 와중에 격리시설은 곳곳 난동

호주서 30대 여성 격리호텔에 불 질러…160여명 대피

네덜란드선 남아공發 환자 머물던 호텔서 커플 무단이탈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한 여성이 격리 중이던 호텔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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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와 로이터 통신은 퀸즐랜드의 한 격리호텔에서 자녀 2명과 격리 중이던 31세 여성이 28일 아침(현지시간) 호텔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호텔 침대 아래에 불을 질렀고, 이로 인해 11층 호텔 건물 상당 부분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로 160여 명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여성이 해당 시설에 며칠째 격리 중이었다며 방화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에서는 남녀 한 쌍이 코로나19 격리 호텔을 무단으로 이탈해 출국하려다 기내에서 경찰에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격리 이탈이 발생한 호텔은 남아공에서 온 코로나19 양성 환자들이 묵던 곳으로 확인됐다. 격리 호텔을 이탈한 커플 중 남성은 스페인 출신 30세, 여성은 포르투갈 출신 28세이며 한 명은 코로나19 양성, 다른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커플이 격리 시설을 이탈한 방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공공 안전을 위태롭게 한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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