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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 9개국에 5만명분 초도물량 공급 개시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 제공=셀트리온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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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현재 유럽 9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 세계 56개 국가와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초도물량 15만 바이알(5만 명 투여분)이 출하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새로 출현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연내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나머지 47개 국가과도 렉키로나의 수출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렉키로나 공급에 대해 문의하는 국가들이 계속 이어져 앞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하면서 렉키로나 같은 치료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11월15~21일 보고된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주 전 대비 11% 늘어난 약 243만 명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신규 확진자의 67%에 해당한다. 특히 WHO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워진 날씨 탓에 실내 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렉키로나가 국내에서 실제 처방이 이뤄지며 축적된 처방 데이터와 최근 정부에서 확대 사용을 권고한 점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판로 확대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국내에서는 134개 병원의 2만 5,209명 환자에게 투여되면서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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