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호랑이를 주제로 한 연하우표를 오는 1일 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하우표는 2종으로 구성됐으며 발행 수는 총 111만 2,000장이다. 새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켜는 호랑이의 진취적인 모습과 용맹한 기운이 가득한 호랑이의 얼굴을 담았다. 호랑이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영물이다. ‘삼국사기’에서는 호랑이가 후백제를 세운 견훤에게 젖을 먹인 수호자이자 조력자로 그려졌으며, ‘고려사’에서는 태조 왕건의 6대조인 호경(虎景)이 호랑이 덕분에 목숨을 구하게 되는 내용도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에는 석호(돌로 만든 호랑이)가 배치돼 있고, 조선 후기 관청의 문 앞에는 호랑이가 들어간 대형 걸개그림 세화(새해를 축복하는 의미의 그림)로 추정되는 용호도를 걸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2022년 새해에는 기지개를 켜는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해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연하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에 신청하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