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세포치료제 개발·생산기업 지아이셀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절 티(T)세포의 대량 배양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지아이셀은 조절 T세포 면역세포치료제를 활용한 국내 자가면역 질환 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절 T세포는 면역억제 조절을 통해 면역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세포로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에 따른 질환의 치료제로써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체 T세포군 중 조절 T세포의 비율은 약 2~3% 정도에 불과해 세포의 분리와 배양이 까다롭고, 배양과정에서 조절 T세포의 성질을 잃어버리기 쉬워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지아이셀은 조절 T세포의 기능을 높게 유지함과 동시에 생산성을 갖춘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배양 기술을 확보했다.
실제로 조절 T세포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표지 인자인 ‘FoxP3’는 세포가 배양되는 과정에서 계속 발현되는 것이 관건이다. 지아이셀에서는 배양이 끝난 시점에도 대부분 세포에서 FoxP3의 발현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고, 조절 T세포의 배양을 연구단계에서 최대 수백억 개의 세포로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은 “이번 특허는 독자적인 배양 보조 물질과 제조방법으로 세포의 성질 변화 없이 대량의 고활성 조절 T세포를 제조해 기존 조절 T세포 생산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의장, 지아이셀 홍천표 대표 (사진제공=지아이셀)
한편, 지아이셀은 지난 3월 특허청으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이에 대한 인센티브로 특허 우선심사를 신청하였으며, 빠르게 최종 특허등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