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제1차 ‘EDCF 환경사회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이다. 수은의 EDCF 환경사회자문회의는 EDCF사업의 환경사회 이슈에 대해 사전에 외부 전문가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신설됐다. 자문위원은 학계,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 협회 등 환경분야의 외부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됐다.
자문회의가 출범함에 따라 EDCF사업 실행 시 야기될 수 있는 환경사회위험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환경사회 정책 흐름 파악과 EDCF 세이프가드 정책의 새로운 방향 모색, 예방적 차원에서 개별사업의 준비현황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개최된 1차 자문회의에선 EDCF 세이프가드 정책을 점검한 후 인도와 엘살바도르에서 추진 중인 신규 사업의 환경사회위험과 저감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상호 수은 경협총괄본부장은 “수은은 최근 ESG 경영로드맵을 발표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ESG 경쟁력 강화 선도를 선포했다”면서 “EDCF사업도 ESG 경영에 부합하도록 환경사회자문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사업준비 및 심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