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최근 일교차가 심해지고 점차 추위가 다가오면서 겨울 캠핑을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자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활기를 띄고 있다.
1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조원대까지 성장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서 국내 캠핑인구는 2019년 600만명에서 최근 700만명까지 늘었다.
증권업계는 캠핑 산업 규모 역시 2016년부터 매년 30%씩 성장해 현재는 4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같은 성장세는 MZ세대의 소비 특성과 코로나19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많은 캠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036620)의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여행과 레저, 문화생활을 중시하는 3040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설정하고 배우 류승범을 전속모델로 발탁해 캠핑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 중이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FW 시즌 시작과 함께 출시된 경량 다운 자켓은 차별화된 소재와 컬러로 출시와 동시 완판돼 4차 리오더까지 진행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성코퍼레이션의 올해 상반기 15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는 누적 매출 258억원, 전년 동기 대비 2.5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스노우피크 매출이 1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50% 급증한 것이 주요 성장요인으로, 성장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져 연간 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아웃도어 전문기업 K2도 최근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으로 보온성을 갖춘 ‘에크미’ 롱패딩을 출시하는 한편 바람막이 자켓과 씬드롬 레깅스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K2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매출 3522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1.9%, 43.9%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캠핑, 차박, 여행 등 주말 아웃도어 활동과 스타일리시한 데일리 아이템으로 폭넓게 활용 가능한 '플리스 신제품'을 선보이며 나섰다. 플리스 신제품’은 ‘K-에코 테크’를 통해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원단을 사용했으며 한 가지 아이템으로 플리스와 숏패딩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과 겨울이 캠핑 성수기이기도 하고, 코로나19에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자연스럽게 활기를 띄고 있다"며 "캠핑 인구 증가로 더욱 업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