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1일(현지시간) 미국에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4포인트 내린 3만4,022.04에 장을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4,51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 내린 1만5,254.05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내 오미크론 첫 확진자 확인 후, 여행주들이 일제히 타격을 받았다. 델타항공(-7.38%) 유나이티드 항공(-7.57%),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7.97%) 등 항공주들 모두 5% 넘게 빠졌다.
증권업계는 미국 내 첫 오미크론 환자 발생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최근 유동성에 의해 상승을 크게 확대했던 종목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한 점을 감안해 국내증시도 이러한 매물 소화 과정 속 종목 장세를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첫 오미크론 환자 발생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유동성에 의해 상승을 크게 확대했던 종목군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또한 이러한 매물 소화 과정 속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결국 오미크론의 충격 정도(전파력, 치명률, 봉쇄조치)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유무 조합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요인을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를 소화하면서 전일 상승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choi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