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부·권력 세습 뒤엔 '혼맥'이 있었다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소종섭 지음, 북랩 펴냄






“혼맥(婚脈)은 금맥(金脈)이다. 부와 권력의 세습 막후에는 혼맥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들만의 리그가 여전히 존자핸다. 재계만 그런 것은 아니다. 정계,법조계,관계,연예계 등도 그렇다. 혼맥을 매개로 거대한 그물망으로 연결돼 있다. 대한민국 1%의 그들에게 혼맥은 보이지 않는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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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평론가인 저자가 대한민국 정·재계 주요 인물들의 혼맥을 바탕으로 부와 권력의 대물림 과정을 분석했다. 지난 2016년 출간된 ‘한국을 움직이는 혼맥·금맥’의 개정증보판이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현대 창업주 정주영의 혼맥을 비롯해 구씨와 허씨의 ‘통혼경영’을 보여주는 LG가(家) 등 재계의 혼맥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개정판에서는 ‘신흥 재벌가'로 카카오 김범수, 네이버 이해진, 엔씨소프트 김택진, 넥슨 김정주,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등이 추가됐다.

이승만부터 문재인까지 대통령가를 분석했고 마지막 장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가’로 이재명과 윤석열의 혼맥을 덧붙였다. 자타공인 ‘흙수저’인 이재명은 셋째 형수의 소개로 피아노를 전공한 부인 김혜경을 만났다. 윤석열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아들로, 어머니는 이화여대 교수를 지냈다. 53세이던 2012년에 한 스님의 소개로 12살 연하의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와 결혼했다. 1만9,800원.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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