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금융투자는 3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전분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해 실적의 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1년 4분기 매출액은 3,648억원,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현재 컨센서스를 각각 18%, 28% 상회하는 호실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에이치는 Pro 라인업향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iPhone 13 시리즈 중에서도 Pro와 Pro Max의 반응이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어 통상적인 4분기와 달리 전분기대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에이치의 2022년 매출액은 1조 2,304억원, 영업이익은1,2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 71%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고객사향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 증가, 북미 고객사향은 iPhone 프로 라인업의 호조와 경쟁 업체의 사업 정리로 인한 점유율 확대를 통해 가시적인 외형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iPhone 수요에 대한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점유율 확대를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5G 안테나 및 전기차향 매출액도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와 비에이치의 CAPA 증설로 인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무엇보다 21년 상반기에 적자를 시현했던 만큼 22년 상반기의 전년동기대비 실적 모멘텀이 강한 것이 긍정적”이라며 “2022년은 매출액 1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2018년 910억원 이후 무려 4년만의 최대치 갱신으로 유의미하다는 판단”이라며 “오미크론 확산 및 iPhone 13 시리즈의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분위기에서 단기 실적의 상향과 가시성은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는 투자포인트로 판단되고, 2022년 기준 PER 7.9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