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푸르고 붉은 기하학적 긴장감

대안적 아트페어 '솔로쇼' 5일까지

14곳 갤러리…50세이상 작가 개인전

갤러리신라, 日 다카시 스즈키 근작

갤러리신라가 ‘솔로쇼’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다카시 스즈키의 작품들.갤러리신라가 ‘솔로쇼’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다카시 스즈키의 작품들.




기존 아트페어의 고정된 형식을 탈피하고 기획전시의 성격을 더해 출범한 대안적 아트페어 ‘솔로쇼(Soloahow)’가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대구의 갤러리신라는 기하학적 조각으로 유명한 일본작가 다카시 스즈키(64)의 최근작을 소개했다. 스즈키는 2007년부터 적색과 청색의 단색조 변형캔버스 작업을 통해 공간에 긴장과 질서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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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이 변기를 전시하고 ‘샘(泉·Fountain)’이라고 명명한 것에서 착안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의 행위가 샘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테이블에 놓인 변기에 방문객들의 사인을 받고 있다.

갤러리신라가 ‘솔로쇼’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다카시 스즈키의 작품들.갤러리신라가 ‘솔로쇼’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다카시 스즈키의 작품들.


올해 ‘솔로쇼’는 50세 이상의 중견작가 개인전 형식을 콘셉트로 택했다. 독일의 쾨닉, 에스더쉬퍼 갤러리 등이 참가해 국제적 협력도 시도했다. 기존의 백화점식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힙한 편집샵 느낌의 아트페어로 존재감을 자랑해 온 ‘솔로쇼’가 이번에는 ‘명품관’으로 변신한 듯하다. 명품관에 비유되는 이유는 국내외 활동이 왕성한 중견작가 및 위상이 견교한 원로작가들로만 꾸려진 화려한 작가진 때문이다.


글·사진=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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