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바이오 나홀로 고용확대

3분기에 일자리 창출 4.1% 늘어

SK바사, 채용인원 2배이상 급증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고용이 위축됐지만 제약·바이오 기업은 오히려 채용이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치료제를 필두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나면서 K바이오는 국내 일자리 창출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규모가 큰 500개 기업 중 313개 기업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제약·바이오가 고용인원이 4.1% 늘어나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전체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줄었지만 제약·바이오는 증권사(3.5%), 정보기술(IT)·전기전자(3.4%), 공기업(3%) 등을 제치고 기업 고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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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고용 확대가 두드러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지난해 3분기 548명이었던 직원이 1년 만에 1,147명으로 2배 이상(109.3%) 급증했다. 국산 첫 상용 백신이 유력한 'GBP510' 개발을 진행하면서 생산 인력 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까지 직원이 크게 늘었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릴리, GSK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의 위탁생산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올 3분기 직원이 3,745명으로 1년 만에 29.9% 늘었다. 이 회사는 올해만 기존 CMO 계약에서 10번째 증산 요청을 받으면서 수주 규모가 8,826억 원 늘어났다.

코로나19 백신을 유통하는 GC녹십자(006280)도 직원 수가 2,2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종근당도 2,442명으로 5.9% 증가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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