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추미애, '여자는 3/4 권리만' 함익병 맹폭 "尹 독재 지원한다는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원장이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취소된 것과 관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독재 지원이 꿈이냐"라고 함 원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는 과거 함 원장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상황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 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고 함 원장을 정조준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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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은 전날 함 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을 발표했다가 7시간 만에 "본인 발언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에 대한 국민들의 납득이 있기 전까지 의결이 보류될 것"이라며 내정 인선을 접었다.

함익병씨/연합뉴스함익병씨/연합뉴스


함 원장은 지난 2014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의무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 "병역 의무가 있는 나라는 한국, 대만, 이스라엘 정도인데 이 가운데 여자를 빼주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등의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함 원장은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더 잘 살 수 있으면 왕정도 상관없다"면서 "대한민국이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는 건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함 원장 내정과 관련, "독재자 전두환씨가 '정치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후보의 정치관에 꼭 어울리는 독재 찬양가를 영입했다"며 "'좋은 독재'라는 환상에 빠진 망상가로, 윤 후보와 똑같은 통치관을 갖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런 분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앉히고 2030여성 유권자에게는 미래를 약속하는 윤 후보의 이중성에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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