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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정권 옹호자 딸이 K팝 걸그룹으로 데뷔" 태국 논란에…하이키 "시탈라, 예정대로 데뷔"

하이키 시탈라 / 사진=GLG 제공하이키 시탈라 / 사진=GLG 제공




부친이 과거 군부 쿠데타를 지지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신인 걸그룹 하이키(H1-KEY)의 태국인 멤버 시탈라가 데뷔를 강행한다.



8일 소속사 GLG(그랜드라인 그룹)은 공식입장을 통해 논란으로 인한 멤버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고인이 된 시탈라 부친의 과거 행적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시탈라에게 부친이 미쳤던 영향, 그리고 현재도 성장 중인 시탈라에 대하여 두루 살폈다"며 "그 결과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탈라가 부친을 롤모델로 꼽은 것에 대해 "한 가정의 가장이자, 오랜 시간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예술인으로서의 아버지를 염두에 두고 꼽은 것이지 아버지의 정치적 행적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하이키는 내년 1월 데뷔를 앞둔 신인 걸그룹으로, 시탈라는 팀 내 유일한 외국인 멤버다. 그의 부친은 2014년 친왕실 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지지자로, 태국 군부 정권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인물로 알려졌다. 시탈라의 데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태국 국민들 사이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데뷔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탈라가 인생의 롤모델로 부친을 꼽으며 반발이 일었다.

▲ 이하 GLG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하이키 H1-KEY 소속사 GLG(그랜드라인 그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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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G는 우선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상처받고 고통받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태국의 안녕과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번에 태국에서 벌어진 저희 H1-KEY의 멤버 시탈라와 고인이 된 그의 부친과 관련된 논란들은 태국의 역사와 정치, 경제 구조, 사회적 맥락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했기에 저희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하기까지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GLG는 태국 시민 여러분의 걱정과 당부를 인지한 순간부터 이 입장문을 작성하는 순간까지 고인이 된 시탈라 부친의 과거 행적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시탈라에게 부친이 미쳤던 영향, 그리고 현재도 성장 중인 시탈라에 대하여 두루 살폈습니다. 그 결과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멤버 변경은 없을 예정입니다. 또한 시탈라가 본인의 아버지를 롤모델로 꼽은 것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오랜 시간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예술인으로서의 아버지를 염두에 두고 꼽은 것이지 아버지의 정치적 행적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금 시탈라는 너무 커져버린 모국 내에서의 논란과 현 상황에 마음 깊이 아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의 현실을 보다 정확히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봐 온 시탈라는 무척 예의 바르고 성실한 친구입니다. 본인의 조국인 태국을 자랑스러워하고 태국의 문화와 역사적 유산 그리고 태국 시민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합니다. 본인의 성공 목표 중 하나로 태국의 국가적 위신을 높이고 태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돌려주고 싶다는 것을 늘 꼽아왔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아는 이 하나 없는 타지에서 지금까지 씩씩하고 굳건히 노력해온 친구입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시탈라가 사랑하는 태국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답할 수 있도록 부디 많이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GLG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과 염려를 더욱 유심히 살필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태국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GLG(그랜드라인 그룹) 올림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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