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中企 “가업 승계 종합적인 지원 필요”

중기중앙회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 개최





중소기업들의 가업 승계를 위해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왔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1년 제2차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를 9일 개최했다. 기업승계활성화위원회는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해 정책 과제의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조직된 기구다. 이날 위원회에는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 윤태화 가천대 경영대학원장, 김희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관 등을 비롯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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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승계 지원 법제화’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최수정, 김희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경영승계원활화법’을 제정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체계적으로 승계를 지원해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도 출산율 저하 및 고령화에 따른 후계자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중소기업 승계에 대한 종합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선제적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상훈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역할’의 발표를 통해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의 50%를 웃돌던 지역의 비중이 2015년을 기점으로 50%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지역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공석 대표도 “체계적인 승계 지원 정책 수립을 통해 기업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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