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이 허용된 지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일 기준 9만5,000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09명이 11월 말 기준 구직급여를 받았고, 23명이 출산전후 급여 혜택을 누렸다. 가입자 유형을 보면, 전체의 절반인 4만8,000명의 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공연업계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가입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예술인을 시작으로 고용보험 적용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다. 고용보험은 사회안전망의 기초다. 이 정책 일환으로 올해 7월에는 12개 직종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가, 내년 1월부터는 퀵서비스 기사와 대리운전 기사가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특고의 경우 가입이 허용된 지 5개월 만에 가입자가 53만명을 기록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을 허용할 추가 특고 직종을 검토 중이다.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더 많은 국민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