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7년 만에 첫 출항’… 인천∼제주 여객선 예약률 26%

10일 첫 항차 예약 정원 810명 중 26%인 210명 예약

10일 첫 출항에 나서는 인천~제주간 여객선 비욘드트러스트 호 전경. /사진제공=인천지방해양수산청10일 첫 출항에 나서는 인천~제주간 여객선 비욘드트러스트 호 전경. /사진제공=인천지방해양수산청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첫 번째 항차 예약률이 2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이하 하이덱스)에 따르면 10일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첫 항차는 전체 승객 정원 810명 가운데 26%에 해당하는 210명가량(이날 낮 기준)이 예약했다.

첫 항차에는 10피트짜리 컨테이너 45개, 일반 화물 300톤, 차량 100대 등도 실을 예정이다.



하이덱스 관계자는 "지난달 말 취항 일정을 공개한 뒤부터 예약을 받다 보니 기간이 짧아 예약 인원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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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는 비욘드 트러스트호의 승객 예약률이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금요일인 이달 31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차는 아직 예약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예약률이 50%를 넘겼다.

선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제주도로 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제주도의 렌터카 비용이 상승하면서 카페리에 자가용을 싣고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선사는 10피트짜리 컨테이너 60개, 일반 화물 500t, 화물트럭 60대 등을 고정적으로 싣는 1년 치 계약도 마쳐 전체 화물 적재량 가운데 40%는 고정적으로 카페리에 실린다.

방현우 하이덱스 대표는 "비욘드 트러스트호로 연안 여객 10만명, 화물 100만t 이상을 운송할 계획"이라며 "좋은 배를 구하게 된다면 인천∼제주 항로에 카페리를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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