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회 표심을 위해 사실을 과장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분당의 한 교회에서 주님을 모시고 있다”며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다.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 반주한 독실한 성도"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가 실제로 해당 교회에 예배를 보러 가는지 여부를 두고 의혹이 제기됐고, 이 후보 측은 “집사는 맞지만 정식 집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교회에서도 입장을 내놨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이 후보가)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 교회 출석을 안 한 지 10년 가까이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 후보 측은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교회의 이름을 또 거론하고 있다.
교회 측은 “우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 이 후보 부부는 출석 안 한 지 오래돼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