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SK증권은 10일 에이치피오(357230)에 대해 “3분기 비타민 제품 리뉴얼과 홈쇼핑 편성 감소로 부진했지만, 4분기 비타민 신제품 판매 증가와 중국 매출 증가에 따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치피오는 2013년 6월 ‘덴마크유산균이야기’를 출시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덴마크유산균이야기’(2021 년 매출비중 50%)는 유산균 균주 회사로 유명한 덴마크 크리스챤 한센에서 원료를 공급 받아 덴마크 현지에서 제조된다. 용기는 프랑스에서 제작하는 등 유럽에서 완제품으로 제조돼 공급되고 있어,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되고 있다.
두번째 주력 제품인 ‘트루바이타민’(매출비중25%)은 세계 1위 비타민 원료 회사인 네덜란드 DSM에서 원료를 공급받는 프리미엄 비타민이다.
윤혁진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호황을 보였지만, 2021년에는 대형 제약사 등의 신규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졌다”며 “에이치피오의 유산균, 비타민 제품들도 전년보다는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10월 ‘트루바이타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홈쇼핑 방송 편성을 줄이면서 홈쇼핑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3%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연구원은 “주요 성장 포인트인 온라인 매출과 덴프스상하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각각 +4.9%, +4.5%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4분기에는 ‘트루바이타민’ 신제품 출시에 따라 다시 홈쇼핑 매출이 증가하고 온라인 매출, 중국 매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다시 성장하는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프리미엄 애니멀 뉴트리전 ‘코펜하겐레서피’를 1월 출시해 2022년 매출액 100억원을 시작으로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기업 M&A로 inorganic 성장도 기대된다”면서 “공모가 대비 37%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은 성장성을 고려 시 매력적인 상태”라고 판단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