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신규 집단감염도 종합병원, 유치원, 유흥주점, 교회 등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10일 0시 기준으로 30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199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04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신규집단감염은 부산진구 종합병원, 금정구 유치원, 사상구 복지시설, 사상구 유흥주점, 강서구 교회, 사하구 음악학원에서 발생했다.
부산진구 종합병원에서는 환자 2명, 종사자 2명, 보호자 2명이 확진됐다. 앞서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을 포함하면 모두 7명이 감염됐다.
금정구 유치원에서는 원생 1명이 유증상으로 8일 확진된 이후 원생 7명이 추가 감염됐다. 가족 접촉자 1명도 확진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사상구 복지시설에서는 입소자 1명이 유증상으로 8일 확진된 데 이어 입소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시설은 동일집단격리됐다.
6일 확진자의 동선에서 확인된 사상구 유흥주점에서는 종사자 4명이 추가 감염됐다.
강서구 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8일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접촉자 30명은 격리됐다.
사하구 음악학원에서는 종사자 2명, 수강생 1명이 감염됐다. 지인과 가족 등 접촉자 6명도 확진됐다. 앞서 종사자 1명이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5일 확진된데 따른 연쇄 감염이다.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3명과 수강생 1명, 접촉자 6명 등 모두 10명이다.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서구 의료기관에서는 5명이, 동래구 초등학교에서는 가족 2명이, 북구 실내체육시설에 이용자 1명, 가족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북구 종합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 환자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수영구 종합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 가족 접촉자 3명이 감염됐다. 영도구와 금정구 목욕장에서도 이용자와 접촉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입원 치료를 받던 50대 확진자 1명이다. 기저질환이 있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중증 확진자는 타시도 3명을 포함해 모두 45명이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2,109명이며 650명은 재택치료 중이다.
치료 병상 가동률은 70%를 웃돌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3.0%이며 일반병상은 71.7%로 나타났다.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15개 병상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중 926개를 사용해 가동률이 83.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