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가 내년 초 1월 8일부터 30일까지 CJ Azit 대학로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비극적이고 모순된 상황을 동화 속 캐릭터와 판타지적 시선으로 삶과 가족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고 극중 판타지를 표현하기 위해 영상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실제 부녀 사이인 이정열과 이아진이 주인공인 아빠 ‘병삼’ 역과 딸 ‘주영’ 역으로 호흡을 맞추며 극을 이끌어간다. 두 사람은 뮤지컬 <그날들>과 <영웅>에서 동반 출연한 전력이 있으나, 이번 ‘이상한 나라의 아빠’처럼 아버지와 딸로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배우 본인들에게도 의미가 큰 작품이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그대 고운 내 사랑’의 원곡자로도 유명한 이정열은 베테랑 뮤지컬 배우로, 오랜 경력만큼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8년 전 암투병을 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경험한 바 있어 극 중 시한부 환자로 나오는 이번 작품이 공감을 크게 불러일으켜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뇌로 암이 전이되면서 과거와 현재 사이를 오가며 자신을 열 아홉 살로 착각하는 아빠와 그 곁을 지키는 동화작가 지망생 딸이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딸 ‘주영’ 역의 이아진은 뮤지컬 경력 15년 이상의 실력자로 지난 5월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서 희귀병을 앓는 여주인공 ‘서해나’ 역을 맡아 싱그러운 비주얼과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 ‘주영’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슬기 역시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등 각종 전국대회 수상영예와 함께 뉴욕 브로드웨이로 뮤지컬 연수를 통해 실력을 갖추었으며,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에도 출연했다.
아빠 ‘병삼’ 역에는 이정열 외에 리딩 쇼케이스에 참여하여 관객평가단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뮤지컬 배우 정의욱이, ‘시계토끼’ 역에는 홍준기, ‘도도새’ 역에는 박혜원, ‘체셔고양이’ 역에는 정현우가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