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내년 2월 최고인민회의 개최... 김정은, 대남 메시지에 주목

한국 대선 앞두고 열려... "비중 있는 대외 발언 나올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군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내년 2월초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새해 국가 예산 등을 논의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대남 또는 대미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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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15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제14기 제6차 회의를 내년 2월 6일 평양에서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내각의 2021년 사업, 2022년 과업, 2021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2022년 국가 예산 등이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 기관으로 매년 4월 전후로 정기회의를 열어 법률을 개정하고 내각 등에 대한 인사를 결정한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니지만, 지난 9월 회의에 참석해 시정연설을 한 바 있다. 당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등 대남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내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와 관련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와 대외 메시지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과 관련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해 난항이라고 밝혔는데 북한의 대남, 대미 입장 변화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정치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내년 3월 남측 대통령선거 직전에 열리는 만큼 비중 있는 대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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