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점점 심각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를 문재인 대통령도 반대하는 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박 수석은 지난 1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위드 코로나 이후로 위중증 환자가 쏟아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거리 두기로 다시 돌아가는 것만큼은 꺼려한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지적하자 “정말 그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박 수석은 “상황이 있으면 거기에 적합한 대책을 세워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지, 왜 그런 결정을 하느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호주로) 출발하기 전 토요일 오후에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 질병관리청장과 차례대로 20분 이상 통화를 하셨다. 하실 수 있는 지시와 당부를 다 하셨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이렇게 코로나가 엄중한데 무슨 호주 방문을 하느냐는 아주 극히 일부의 비판이 있는데 경제 회복 문제도 대통령이 하셔야 할 일 아니냐”며 “1조원 대 방산 계약을 하는데 그걸 가지 말라고 하고 간다고 뭐라 하면 어떻게 대한민국 언론이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또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임기 마지막에도 정말 노력하고 있다.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말씀하셨다. 역대 모든 정부가 쌓아온 결과이고 지금 국민이 함께 쌓아온 결과다. 그런 측면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여섯 차례 추경을 실시했다. 그것이 부족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더욱 엄중해져서 거리두기가 강화되더라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제한이 있을 것 아니냐. 그런 것에 대해서 정부는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디. 이어 “정부가 부족할 수는 있으나 정부에 대한 불신보다는 믿음을 갖고 함께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박 수석은 아울러 “정부는 방역과 민생이라고 하는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밤잠 못 자고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는 오로지 국민과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이런 문제에 대해서 밤잠 못 자고 고민하고 있다. 현재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있고 국민만 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