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유시민·이해찬 지원 이어 박영선 합류…여권 총결집하나

李직속 '디지털委 위원장' 맡아

"산업 대전환 청사진 선보일 것"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서울경제DB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서울경제DB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미국에 체류 중이던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로 복귀하기 위해 이번 주 중 귀국할 예정이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박 전 장관까지 복귀하면서 여권이 대선 총력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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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가 박 전 장관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과 벤처 업계에서 (박 전 장관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며 “당내에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박 전 장관이 성장·공정·일자리 등 핵심 국가 비전을 직접 챙기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외곽 지원에 나선 유 전 이사장, 이 전 대표와 달리 박 전 장관은 귀국 후 정책 개발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 세계는 디지털화를 앞두고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정치권은 말싸움으로 일관해 안타깝다”며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완성할 수 있는 청사진을 이 후보와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이 맡는 디지털대전환위원회는 이 후보가 1호 공약으로 제시한 ‘디지털 대전환’ 정책을 전담한다.

한편 박 전 장관이 4·7 재보선에서 낙선한 후 7개월 만에 정치 활동을 재개하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 전 장관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나 이후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힌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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