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오미크론+델타' 동시감염 경고…"더 센 변이 등장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과 델타에 동시 감염될 경우 새로운 강력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각) BBC와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이날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드물지만 두 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될 수 있다"고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의 이중감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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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버튼 CMO는 "두 바이러스가 같은 세포를 감염시킨다면 서로 유전자를 교환하고 결합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다"며 "이렇게 생겨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더 위협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버튼 CMO는 또한 "오미크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가볍고, 덜 심각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벨기에에서는 코로나19 이중감염 사례가 나온 바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로 사망한 한 90대 여성은 알파와 베타 변이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의료진들은 이 여성이 숨지기 전 두 명의 다른 사람으로부터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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