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이 내년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을 잇따라 선보이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부터 파리 오페라단 발레단의 에투알 박세은이 함께하는 갈라 무대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롯데콘서트홀이 발표한 2022년 라인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다. 최고의 지휘자와 솔리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선보이는 자리로 내년 시리즈의 첫 공연은 ‘요나스 카우프만 리사이틀 & 오페라 콘서트’(5월 31일, 6월 3일)다. ‘지상 최고의 테너’로 불리는 카우프만이 양일간 리사이틀과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통해 폭넓은 그의 음악 세계를 선보인다. 이어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를 책임지는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가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6월 21~22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음악감독 야닉 네제 세갱과 함께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등 메트의 주역들이 무대에 올란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메트 최고의 프리마 돈나 조이스 디도나토는 ‘조이스 디도나토 내한공연 Eden’(9월 4일)이라는 타이틀로 바로크와 20세기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찾아온다.
국내 발레 팬들이 기다려 온 선물 같은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2021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새로운 에투알로 탄생한 박세은이 ‘파리 오페라 발레 2022 에투알 갈라’(7월 28~29일)를 통해 다른 에투알들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무용수들의 섬세하고 우아한 몸짓은 한 여름의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대미는 사이먼 래틀, 런던 심포니, 그리고 조성진이 장식한다. 10월 14일 열리는 ‘사이먼 래틀 &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은 월드 클래스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함께 하며 무결점 하모니로 명불허전의 감동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체임버 뮤직 & 오르간 시리즈’를 통해 ‘빈 첼로 앙상블 5+1’(5월 2일), ‘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9월 29일), ‘비전 스트링 콰르텟’(10월 29일) 등이 이어지고 코로나로 연기된 ‘데이비드 티터링톤’(5월 10일), ‘미셸 부바르’(11월 30일) 등의 내한 무대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