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글로벌 복합물류기업 낙점' 부진경자구역 웅동배후단지 내 물류센터 건립 '한창'

협약 체결 3개사 착공…1,050억원 투자 실현

340여명 신규 고용, 지역주민 우선 채용 계획


글로벌 복합물류기업들의 투자처로 낙점받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웅동배후단지에 물류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액세스월드와 디더블유엘글로벌이 웅동배후단지 1단계 내 물류센터 기공식을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지난해 5월 액세스월드와 디더블류엘글로벌이 부산진해경자청과 맺은 투자 협약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액세스월드부산 신항 물류센터 조감도./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액세스월드부산 신항 물류센터 조감도./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액세스월드는 스위스에 그룹 본사를 둔 원자재물류분야 세계 1위의 기업으로 액세스월드 아시아(싱가포르)에서 100% 투자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원자재 뿐 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부품, 기타 원자재 및 커피 등 외국화물을 주로 취급한다.



전체 5만820㎡ 부지에 들어설 물류센터는 단순물류에 검사, 포장, 라벨링 등 부가가치를 더하는 비즈니스모델로 원자재 물류의 아시아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액세스월드는 1,400만불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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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더블유엘글로벌은 한국의 대우로지스틱스와 디피로지스틱스, 일본의 Nippon Salvage Service, 러시아의 Yuzhmolyflot와 ICIE(국제산업기업가협회) 등이 참여한 최초의 한·러·일 합작법인이다. 웅동배후단지 1단계 내 단일 기업 중 최대면적인 7만9,769㎡ 규모로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러시아 신동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한국의 신북방·남방정책과 연계해 부산항 신항을 활용한 극동러시아 중심의 북방물류 거점으로 활용된다.

디더블유엘글로벌 물류센터 조감도./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디더블유엘글로벌 물류센터 조감도./사진제공=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액세스월드와 디더블유엘글로벌과 함께 협약을 맺은 동원로엑스냉장Ⅱ는 이미 운영 중인 동원로엑스냉장의 6만1,000톤급 냉동·냉장창고를 포함해 인근 5만820㎡부지에 추가로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톤급 냉동·냉장창고를 건축 중이다. 이 냉동·냉장창고가 가동되면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수산식품 글로벌화, 신선식품 허브화, 건강기능식품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구축해 수출·입 및 국내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동원로엑스냉장 관계자는 “부산항 신항을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해 동원로엑스냉장Ⅱ를 설립했다”며 “최근 서컨터미널 운영자로 동원신항컨테이너터미널을 설립해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을 대비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 물류센터 설립에 이들 기업은 총 1,050억원을 투자, 344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내년에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할 예정으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창원시 진해구 내 신규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석호 부산진해경자청장 직무대리(본부장)는 “두동지구와 국제산업물류지구에 쿠팡이 스마트물류센터를 개시했고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기업들의 투자가 입증하는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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