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이재명 아들 성매매 의혹, 수사 개시하라”

국민의힘 여성위 “가히 충격적”

李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 동호(29) 씨의 ‘마사지 업소 후기 글’과 관련해 “그 글의 작성자가 이 후보의 아들이라고 확인됐다면 즉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 중앙여성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여성위 차원의 성명을 내고 “이 후보 아들이 불법도박을 했을 뿐 아니라 불법적 마사지 업소에 출입하고 심지어 성매매 의혹까지 대두되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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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이 후보 아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마사지 업소를 방문한 뒤 속칭 후기들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고 내용은 돈에 비해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거나 차마 입에 올리기도 어려운 구체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성위나 선대위 차원에서 고발 조치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범죄 혐의인 만큼 수사가 개시돼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저도 확인을 해봤는데 (아들의)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용을 봤을 때 (업소에) 가지 않고 썼다기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질문에는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호 씨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긴 댓글 가운데 성남시에 있는 한 스파업소가 마사지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비추천하는 내용이 포함돼 성매매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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