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윤희숙 “이재명, 말을 파전 뒤집듯 바꿔…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李, 말 바꾸며 검증 빠져나가는 전략 비겁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후보 직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의 토크쇼 '쓴소리 라이브 신장개업'에 참석해 윤희숙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후보 직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의 토크쇼 '쓴소리 라이브 신장개업'에 참석해 윤희숙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서투른 알바 직원이 파전 뒤집듯 (말을)끊임 없이 뒤집으시면, 앞쪽의 파를 보고 검증할까요, 뒤쪽 밀가루를 보고 검증할까요”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증을 맡은 제 사정도 좀 봐 달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일관성 없는 것도 한심하지만, 그래도 여당 대선 후보이신데 최소한의 지속성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이 문제삼은 것은 전날(16일) 출범한 이 후보의 직속 기구 ‘사회대전환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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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해당 기구 출범식에서 이 후보는 추 전 장관의 지론인 ‘지대개혁’을 치켜세운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원천차단하고 토지공개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지대개혁의)핵심 메시지”라고 밝히며 “다주택자의 부동산 소득을 몽땅 환수해야 한다고 목놓아 선동하시던 분이 요즘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완화를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원천차단 구호는 창고에 넣었나 했더니 오늘 다시 나왔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또 “부동산 잡겠다고 내세운 국토보유세는 국민이 싫어하면 안 한다고 했다가 며칠 전 대학생들 앞에서는 포기가 아니라고 또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이분 생각이 뭔지 도저히 알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윤 전 의원은 “여당 정책 검증을 해야 하는 야당이 아주 곤혹스럽다”며 “논리가 있어야 논리적 허점을 지적하고, 잠깐이라도 지속성이 있어야 들여다보는 게 의미있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계속 연막탄을 터뜨려 시야를 빠져나가는 전략은 비겁하다”고 덧붙였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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