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기 투표에서 19년 연속 1위를 지켰다.
ATP 투어는 17일(한국 시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투표 결과 19년째 페더러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인기 투표는 2000년에 생겼는데 페더러는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첫손에 꼽혔다. 2000년에는 구스타부 키르텡(브라질), 2001·2002년은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1위였다.
페더러는 무릎 수술 뒤 회복 중이라 다음 달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
국제테니스연맹(ITF) 올해의 남녀 단식 월드 챔피언에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애슐리 바티(호주)가 선정됐다. 3년 만에 다시 이 상을 받은 조코비치는 통산 일곱 번째 수상으로 미국의 피트 샘프러스(은퇴)를 제치고 남자 단식 최다 선정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