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285130) 주가가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의 주주서한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용이 담기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17일 오후 1시55분 기준 SK케미칼은 전일보다 8.78% 급등한 16만1,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에 보낸 두 번째 주주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지분을 50.1%만 남기고 나머지를 판 뒤 그 수익금으로 특별배당을 주거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라고 주장했다. 메트리카파트너스는 “SK케미칼은 순자산 대비 82%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SK케미칼의 주가는 이제 14만9000원이 아닌 93만6000원 즉, SK케미칼 주주들은 최대 13조9000억원의 이익을 놓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K케미칼은 지난 10월 무상증자와 신규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환원 정책을 지분 매각을 대체할 대안으로 제시했다.